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순례자 / 파울로 코엘료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밸런스를 맞춰가며 읽는다고 했지만 언제부턴가 한쪽에 치우친, 편향된 독서를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재미있으면 뭐든 상관없기는 하지만, 독서할 때의 집중도도 떨어지고, 어딘가 찝찝한 느낌을 지울 수가 없게 됐다. 더군다나 질리지도 않고 사람이 죽는 소설과 괴담집, 호러 소설들을 읽어온 업보인지, 요즘들어 속에 악덕이 쌓이는듯한 기분이 들기 시작했다. 뭘 해도 화가 나고, 속으로는 뱉지 못할 욕설들만 담아두고, 이것도 저것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답답하고, 불유쾌하다. 그런 어지러운 상태에서, 몸도 마음도 정화하고자 평소보다 밝은 분위기의 소설을 읽기로 마음먹었다. 그렇게 고른 작품은 파울로 코엘료의 '순례자'이다. 딱히 신중하게 고민한것은 아니고, 그저 책장을 살펴보는 중 파울로 ..
2021. 12. 26.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