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나생문 / 라쇼몽 /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단편집
문호 아쿠타가와 류노스케. 이 책을 다루는 데 있어서 작가 '아쿠타가와 류노스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생각한다. 文豪. 문장의 호걸. 문호. 나는 문호라는 말을 좋아한다. 일단 울림이 멋있다. 역사 속에서 대적할 자 없는 무력을 가진 영웅들이 아닌 붓을 잡고서 글로서 작품을 남기고, 이름을 남기고, 후세에게 호걸이라는 칭호를 받아 불린다니.―현역일 때부터 불리던 작가도 있겠지만― 동경할 수밖에 도리가 없다. 일생에 걸작들을 남긴 위대한 작가들에게 경배와 존경의 마음을 담아 문호라고 칭한다. 개중에는 천수를 누리고 눈감은 작가도 있고, 자살이란 방법으로 스스로 생을 끝마친 작가들이 있는데(유독 작가들의 자살이 많은 것 같은 인상이다.) 안타깝게도 아쿠타가와 류노스케는 후자에 속한다. 어찌 할..
2020. 12. 23. 12:5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