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 샤센도 유키
내가 정말 좋아하는 소설가를 죽이기까지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재미있었다. 빠른 시간에 집중해서 순식간에 읽은 만족감과, 다 읽은 뒤 남은 잔잔한 고양감. 정말 오랜만에 느껴보는 감각이다. 260페이지의 짧은 두께 덕분이긴 하지만. 이 작품은 라이트 문예로 보이고, 장르의 분류가 미스터리, 추리소설이라고 되어있는데 완독을 하고 나면 의문이 든다. 분명 반전은 있었지만, 그 장치는 작품이 말하고자 하는 바의 중요한 요소도 아니었고, 누가 죽고 누가 죽였나의 의문도 추리라고 하는 품위 없는 행위를 들이밀기에는 어딘가 맞지 않는다. 재미있게 읽어서 나는 상관이 없었지만, 엄밀히 말하면 일반 소설, 성장소설로도 볼 수 있지 않을까. 아니, 성장도 미스터리도 추리도 이 작품에 대입해봐도 어딘가 딱 들어맞지 않는다고..
2022. 11. 29. 1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