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장미의 이름 / 움베르토 에코
장미의 이름 14세기 수도원. 베일에 싸인 장서관을 중심으로 수도사들이 한 명씩 살해당한다. 역사적 배경 사이에 픽션을 끼워 넣은 장렬한 미스터리. 내가 이걸 왜 읽으려고 했을까. 오만함이 도를 넘었었다. 이 작품을 알게된 계기는 교고쿠 나츠히코의 '철서의 우리'를 읽고 검색을 하며 돌아다니다가 철서가 이 작품의 오마쥬가 아닌가 하는 글을 읽고서였다. 교보에 검색을 해보니, 마침 '디 에센셜 시리즈' 라고 이름 붙여 새롭게 출판하고 있었고, 이 시리즈의 디자인이 기가 막히게 잘 뽑혀있었다. 양장의 묵직함과, 앞, 뒤, 정면의 금박이 붙은 디자인은 물론이고―작품에 담긴 상징을 기준으로 성경책과 같은 색인까지 만들어놨다. 이 '디 에센셜 시리즈'는 나오는 대로 구매할 운명인거같은데, 부디 제 지갑을 보호하소..
2023. 3. 19. 16: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