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괴담의 테이프 / 미쓰다 신조
괴담 소설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작가 미쓰다 신조의 잘 만든 괴담집인 '괴담의 테이프'입니다. 괴담의 테이프 표지가 좋다. 각 단편들의 평. 괴담. 표지가 좋다. 일단. 이번의 표지는 극찬을 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이 책을 서점에서 눈여겨본 이유는 바로 표지 때문이다. 설레는 마음으로 서점을 구경하고 있는데 진열된 책들 중에서 기묘한 시선이 느껴져 찜찜한 기분으로 그 주위를 맴돌고 있었다. 그렇게 한동안 책을 고르는데 집중하지 못하고 서성이던 차에 드디어 찜찜한 시선의 주인을 찾은 것이다. 돌담을 등지고 집 모퉁이에 몸을 내밀고 처마 밑에서 창백한 얼굴과는 대비되는 샛노란 우비를 쓰고, 공동 같은 눈구멍으로 조용히 그저 쳐다보고 있는 표지였다. 발견한 뒤로 고민도 없이 그 자리에서 계산대로 향..
2021. 3. 21. 14: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