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상냥한 저승사자를 기르는 법 / 치넨 미키토
작가 치넨 미키토. 어쩌면 이 책에서 가장 놀라운 부분이라 할 수 있는 사실은, 작가의 본업이 의사라는 점이다.(본업 이라기보다는 먼저 얻은 직업?) 본업을 가지고 글쓰기까지 겸하는 사람이 생각보다 많다는 건 알지만 의사가 작가를 겸한다는 선례는 들어본 적이 아직 없었다. 현직 의사, 겸직 소설가. 얼마나 대단한 사람인가! 어떤 직업이든 힘든일인건 매한가지지만 그래도 의사가 되기 위한 공부를 하고 의사가 되어 바쁜 와중에 소설도 쓴다는 노력과 근면함은, 무능 무지 무력한 나에게 흉내내기도 힘든 멋진 사람이라고, 부럽다고 생각했다. 여태껏 쌓아 올린 게 하나도 없는 나로서는 솔직하게 그렇게 느꼈다. 이 책은 호스피스 병원이 배경이 되는데 아마 작가 자신의 경험이 깊게 녹아들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2020. 12. 18. 15: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