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리뷰 -주관100%-
[책 리뷰]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 후루이치 노리토시
무수히 많은 밤이 뛰어올라 처음 보는 작가의 제161회 아쿠타가와상 최종 후보작이다. 뭐 그런 곁가지들은 제쳐두고서, 이 작품을 고른 이유는 싸고―아님 요즘 책은 비싸다―페이지가 212밖에 안되기 때문에 고른 게 가장 큰 이유다. 요즘 책읽을 체력이 집중력이 떨어지는 느낌인데 300쪽이 넘어가면 읽을 기운이 나지 않는다. 환절기의 영향일까 권태기일까. 연어의 섭취가 줄어서일까. 리뷰를 쓰는 중에도 정신이 붕 떠있는 기분이다. 눈앞에서 날파리가 계속 날아다녀 짜증도 치미는데, 지금 무슨 말을 쓰는지도 모르겠다. 장르의 기준 장르문학. 추리면 추리. 미스터리면 미스터리. 호러면 호러. 로맨스면 로맨스. 이것 저것 짬통으로 채워진 라이트 문예라는 블랙박스까지. 점점 세분화되고도 점점 포괄적이게 변하는 장르의 ..
2023. 4. 2. 1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