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가입해왔던, 가입하고 잊고 있었던 사이트들을 조회하고, 한 번에 손쉽게 탈퇴할 수 있는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의 이용 방법입니다.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
학생 시절부터 멋모르고 무작위로 이것저것 가입하며 인터넷 세계에 빠져들어왔던 신세대분들 많으시죠. 그러나 개인정보가 무엇보다 중요해진 시대에 무분별한 가입을 일삼던 과거의 자신을 떠올리고 덜컥 불안하신 적도 있을 겁니다.
혹여는 과거의 창피한 기록들을 전부 말소해버리고 싶기도 할 테지요.
저 역시 격동의 디지털 세대의 중심에서 태어나 꾸역꾸역 부끄러움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남았습니다. 하지만 부끄러움도 모르고 지금까지 살아버린 제가─여전히 부끄러움도 모르게─생각합니다.
지울 수 있는 과거는 지워버려도 괜찮지 않을까─하고 말입니다. 그 시절에는 뇌가 제대로 기능을 하지 않았어요. 뇌와 가장 멀리 있는 장기─신체가 대신 저를 이끌었지요.
엉망이었습니다.
지휘체계가.
위치로 봐도 웃기는 하극상이 아닙니까. 가장 꼭대기에 있는 뇌가 가장 아래에 있는 장기에게 통제기능을 상실하다니.
그런 과거 어린날의 만용들을 되돌릴 수 있다면, 전부 지우고 탈퇴하고 말소할 수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그 꿈을 이루어줄 마법의 사이트가 바로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입니다.
사용법 듣고 가시죠.
간단한 사용법
우선 e프라이버시 클린서비스에 들어갑니다.
바로 나오는 이 화면에서 '본인 확인 내역 조회' 클릭.
개인정보수집에 동의 하기를 체크.
편하신 인증방법을 선택.
다시 한번 이름과 주민등록번호를 입력.
전부 입력하면 짜잔.
예외는 항상 있지만 잊고 있던 가입정보들이 쭉 나옵니다.
저 화면에서 가장 긴 기간인 5년을 선택하고 탈퇴 신청을 누르기만 하면 일단 저 목록에 나온 가입정보는 전부 탈퇴처리가 되는 겁니다.
물론 저기서 처리가 불가능한 사이트들도 있으니 주의해서 확인해 보셔야 합니다. 그리고 결과를 확인하고 싶다면 맨 위의 사진에서 '회원 탈퇴 결과'를 눌러보면 끝입니다.
과거 세탁 끝
자 이렇게 해서 과거의 세탁─청산은 끝났습니다.
다시 한번 말하지만 개인정보. 어디서 유출되고 있는지 모를 개인정보. 정말 중요하죠. 문득 떠올라 불안해서 이 글까지 찾아온 여러분들 이제 걱정을 조금 덜었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그리고 그것 말고도 누구나가 잊고 싶은 과거는 있고, 감추고 싶은 흑역사 한두 가지는 있기 마련입니다. 무지하고 천진했던 때의 자신이 가입한 무수한 사이트들 어마 무시할지도 모르지요. 하지만 괜찮습니다.
과거 따위 마주할 필요 없습니다.
잊고 지워버려도─딱히 벌 받지는 않을 테니까요.
